0% 물가에 성장률은 낮춰…기재부·한은 “디플레이션 아냐”
SBS Biz 정광윤
입력2019.09.03 11:47
수정2019.09.03 12:5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정책당국과 통화당국이 저물가, 저성장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일단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기자]
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3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협의회를 열었는데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0%· 2분기 성장률 1% 하향 조정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용범 1차관은 현 상황이 저물가에 경기침체를 뜻하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김 차관은 물가 하락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기보다는 유가와 농산물 가격과 같은 공급 측면의 영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상승했었는데 올해에는 하락한 데다, 국제유가도 지난해 8월 배럴당 73달러선에서, 지난달 59달러까지 내려가면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오는 9월에서 11월까지도 지난해 기저효과로 0%대 물가상승률이 나올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쯤에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국과 한은 설명과는 달리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에 대해 당국과 한은은 뭐라고 하나요?
[기자]
일단 대외적 변수 탓이 크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저물가, 저성장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금융시장 변동성이나 부동산 거품 등의 여러 지표를 볼 때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경기보강을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 주력이 수출, 특히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활력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나 대규모 경기부양 방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정광윤입니다.
[앵커]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정책당국과 통화당국이 저물가, 저성장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일단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기자]
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3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협의회를 열었는데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0%· 2분기 성장률 1% 하향 조정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용범 1차관은 현 상황이 저물가에 경기침체를 뜻하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김 차관은 물가 하락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기보다는 유가와 농산물 가격과 같은 공급 측면의 영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상승했었는데 올해에는 하락한 데다, 국제유가도 지난해 8월 배럴당 73달러선에서, 지난달 59달러까지 내려가면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오는 9월에서 11월까지도 지난해 기저효과로 0%대 물가상승률이 나올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쯤에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국과 한은 설명과는 달리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에 대해 당국과 한은은 뭐라고 하나요?
[기자]
일단 대외적 변수 탓이 크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저물가, 저성장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금융시장 변동성이나 부동산 거품 등의 여러 지표를 볼 때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경기보강을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 주력이 수출, 특히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활력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나 대규모 경기부양 방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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