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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조국의 11시간으로 ‘국민 판단’ 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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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9.03 09:25
수정2019.09.03 09:5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화요일입니다.

오늘(3일)도 다양한 이슈들, 조간 신문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조국 "죄송하다, 몰랐다, 불법은 없다"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바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입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가 무산됐다며 초유의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죄송하다, 몰랐다, 불법은 없다" 이렇게 말하며 셀프 변론만 무려 11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조 후보자는 사실상 무산된 인사청문회를 대신해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에 앞서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딸의 장학금 논란,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증인이나 검증 자료 없이 무제한 해명만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3권 분립이 무색한 사기쇼라며 맹비난을 했고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 文대통령 "태국은 신남방정책 최고 파트너"

이어서 정치면 기사 또 하나 보겠습니다.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 산업혁명 MOU와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체결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의 회담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쁘라윳 총리가 '태양의 후예' 드라마를 즐겨봤다고 하니, 문 대통령이 자신이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답해 회담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을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꼽았는데요.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 대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文케어·탈원전 '뒷감당'하다…7조 흑자 공기업, 1.6조 적자

경제면으로 넘어가 보시죠.

공기업의 경영지표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신문은 문재인 케어와 탈원전 정책이 전체 공기업 순이익 적자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는데요.

한국경제 신문입니다.

기획재정부가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실적을 전망했는데요.

1조 6천억 원의 당기 순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7조 원 흑자 공기업이 올해는 마이너스가 된다는 건데요.

신문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여파로 건보 재정이 악화되고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 공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진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고 합니다

◇ 2045년 한국 '가장 늙은 국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명 미만이라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었습니다.

출산율은 낮아지면서 인구 고령화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26년 뒤인 2045년에 세계에서 고령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통계청이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4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2045년 37%에 이릅니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이지만 2045년에는 우리나라에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되면 생산연령인구는 줄어, 생산연령인구 1명 당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셈이 됩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에 기대수명도 늘면서 가장 늙은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피에 이름 쓰여 있나"…증거 부인한 고유정

오늘 마지막 기사 사회면 통해서 고유정 사건 소식 알아봅니다.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두번 째 공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고유정의 계획적인 범행 증거로 검찰이 제출한 졸피뎀과 혈흔 감정 결과를 놓고 공방이 오갔는데요.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피에 이름이 쓰여있지 않으니 누구 피에서 졸피뎀이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 날 고유정 측은 범행 장소인 제주 펜션 현장 검증을 요청했는데요.

검찰은 모든 진술을 거부하다 이제 와서 현장검증을 요청하는 건 진술을 짜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날 고유정은 1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렸는데요.

방청객들은 뻔뻔하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신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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