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 주인은?…애경·KCGI 이어 미래에셋 참전할까
SBS Biz 김정연
입력2019.09.03 09:11
수정2019.09.03 09: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늘(3일) 마감됩니다.
기존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대기업들이 아직은 소극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떤 기업들이 뛰어들지 김정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몇 시 마감인가요?
[기자]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CS증권은 오늘 오후 2시까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합니다.
지난 4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선언한 지 약 5개월 만인데요.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이달 중순까지 최종후보자가 압축되고, 늦어도 11월쯤 본입찰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연말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에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어떤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나요?
[기자]
현재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입니다.
애경은 삼성증권을 인수 주간사로 선정해서, 그리고 KCGI의 경우에는 국내외 기업,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형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도 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항공사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직접 인수 주체가 아닌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와 한화, GS와 CJ, 신세계 등은 아직 소극적인 분위기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이들 대기업들이 거론된 건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잖아요.
이번 인수 대금 어느 정도로 추정되나요?
[기자]
일단 업계가 예상하는 매각 가격은 2조원 안팎인데요.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뿐 아니라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한번에 팔려는 이른바 '통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각 조건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주식 31.05%를 인수하는 조건인데, 매각주관사는 투자설명서에 구주뿐 아니라 신주에 대한 투자금액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나 실적이 좋지 않다는 변수가 매각 가격을 좀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한일 갈등 속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아시아나는 지난 2분기에도 1241억원 적자를 냈습니다.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도 불매운동으로 크게 줄면서 하반기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가 가진 9조 6000억원의 부채 또한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흥행이 부진할 경우 결국에는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최근 기내식 관련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기보고서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가 기내식 대금 136억 원을 청구하고, 기내식 단가 산정과 관련해 국제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트고메코리아 측은 중재가 결렬되면 국내 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도 아시아나로부터 2015년부터 3년간 적정하게 산정된 판매단가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283억 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작업에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늘(3일) 마감됩니다.
기존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대기업들이 아직은 소극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떤 기업들이 뛰어들지 김정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몇 시 마감인가요?
[기자]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CS증권은 오늘 오후 2시까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합니다.
지난 4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선언한 지 약 5개월 만인데요.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이달 중순까지 최종후보자가 압축되고, 늦어도 11월쯤 본입찰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연말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에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어떤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나요?
[기자]
현재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입니다.
애경은 삼성증권을 인수 주간사로 선정해서, 그리고 KCGI의 경우에는 국내외 기업,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형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도 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항공사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직접 인수 주체가 아닌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와 한화, GS와 CJ, 신세계 등은 아직 소극적인 분위기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이들 대기업들이 거론된 건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잖아요.
이번 인수 대금 어느 정도로 추정되나요?
[기자]
일단 업계가 예상하는 매각 가격은 2조원 안팎인데요.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뿐 아니라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한번에 팔려는 이른바 '통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각 조건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주식 31.05%를 인수하는 조건인데, 매각주관사는 투자설명서에 구주뿐 아니라 신주에 대한 투자금액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나 실적이 좋지 않다는 변수가 매각 가격을 좀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한일 갈등 속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아시아나는 지난 2분기에도 1241억원 적자를 냈습니다.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도 불매운동으로 크게 줄면서 하반기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가 가진 9조 6000억원의 부채 또한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흥행이 부진할 경우 결국에는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최근 기내식 관련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기보고서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가 기내식 대금 136억 원을 청구하고, 기내식 단가 산정과 관련해 국제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트고메코리아 측은 중재가 결렬되면 국내 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도 아시아나로부터 2015년부터 3년간 적정하게 산정된 판매단가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283억 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작업에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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