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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년엔 일하는 사람보다 ‘65세 노인’ 더 많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9.02 17:38
수정2019.09.03 00:56

[앵커]

나랏빚, 공공기관 빚도 걱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빚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너무 빠른 고령화입니다.

50년 뒤에 전체 인구 중 절반을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게 되는데, 이 노인 비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 5200만 명인 대한민국 인구는 정확히 9년 뒤부터 줄어듭니다.

2028년 정점을 찍고 2067년이면, 3900만 명으로 확 쪼그라듭니다.

현 인구의 75%에 불과한 숫자입니다.

이처럼 전체 인구는 줄어드는데,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급격히 늘어납니다.

올해는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9%인데, 2067년에는 46.5%까지 급증합니다.

50년 뒤엔 전체 인구, 둘 중 한 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겁니다.

반면 15세부터 64세까지를 일컫는 '생산연령인구'는 같은 기간 72.7%에서 45.4%까지 급감하게 됩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밑도는 겁니다.

이렇게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이들이 부양해야 하는 '14세 이하'와 '65세 이상' 비중은 급증했습니다.

올해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37.6명을 부양했다면, 2067년에는, 이보다 많은 102.2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부양 부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노인 65세 이상은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적거든요. (경제 전체적으로) 생산활동도 줄고 소비도 투자도 줄고요. (추후) 잠재성장률 수준이 내려가고, 일본보다 더 심하게 갈 수 있습니다.]

한편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2015년에서 2020년까지 1.11명으로, 전 세계에서 꼴찌를 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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