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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대신 책임매니저”…현대기아차 인사제도 개편

SBS Biz 윤지혜
입력2019.09.02 12:04
수정2019.09.02 13:15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기아자동차가 대대적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했습니다.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새롭게 바뀐 현대기아차 인사제도, 뭐가 가장 눈에 띄나요?



[기자]

직급과 호칭이 간소화된 점입니다.

기존엔 일반직 직급이 연공서열 중심으로 6단계였는데, 역할에 따라 4단계로 축소됐습니다.

호칭은 훨씬 더 단순해졌는데요.

사원과 대리는 '매니저'로 과장, 차장, 부장은 '책임매니저'로 통합해 부릅니다.

앞서 지난 4월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를 상무로 통합해 임원 직급체계도 축소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오늘부터 바로 시행합니다.

[앵커]

인사 평가와 승진 절차에서도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네, 직원 평가방식을 원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연차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제도에선 승진하려면 사원과 대리는 4년의 승진연차, 과장과 차장은 일정수준의 승진포인트가 필요했는데요.

앞으로는 올해 승진한 직원이 바로 다음해 더 높은 직급에 대한 승진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를 도입한 이유는 기존 상대평가제도의 할당제로 인한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수평적, 자율적인 분위기로 인사제도가 바뀐 것이군요?

[기자]

네, 현대차는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도 개편에 앞서 실시한 임직원 설문조사에서 현행 직급과 호칭체계가 과도한 위계질서와 승진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차는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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