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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美日 무역밀월?…트럼프 “무역협정 원칙적 합의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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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8.26 09:41
수정2019.08.26 09:4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8월 26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中, 관세 보복 '악순환'

주말 사이 미중 무역전쟁이 보복과 맞보복의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중국이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다음 달과 오는 12월 나눠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미국도 5천 5백억 달러 규모의 모든 중국산 제품에 당초보다 관세율을 5% 포인트 높이면서 맞보복에 나섰습니다.

가디언은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에 물러설 생각 없다' 주장"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관세 공방을 벌인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로부터 관세를 재고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받았습니다.

당연히 있다고 대답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가 살짝 있었는데요.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할 뿐이라며 이런 기대감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압박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었고, 그럴 수도 없다라고 답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 보복 조치에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을 자국으로 돌아오라고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로 국제 긴급 경제 권한법을 거론했지만 이를 두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며, 대통령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중국은 노딜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강력한 항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美·日 무역협정 큰틀 합의

USA 투데이에는 "트럼프 대통령, '美-日, 무역 협정 원칙적 합의 이뤄'라고 말해"라는 기사가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은 무역 밀월을 과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상을 개시한지 약 4개월 만에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고,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관세 문제는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합의로 70억 달러 이상의 일본 상품 시장이 개방될 것이며, 농업, 산업, 디지털을 아우르는 합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일대 일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양자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이번 미일 무역협정 타결이 하나의 승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아베 총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반대되는 입장입니다.

◇ 홍콩 시위 첫 실탄 등장

홍콩에서는 일주일 만에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충돌하면서 평화시위가 깨졌습니다.

BBC는 "홍콩 경찰, 실탄 경고사격 시위대에 물대포 발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이 나왔습니다. 다른 경찰관들도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눈 사진들이 있는데요.

물대포도 처음 등장했고, 고무탄과 최루탄도 다시 보이면서 평화시위로 돌아왔던 홍콩 시위가 다시 격렬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실탄 사격은 경고용이었을 뿐이며, 충돌로 인해 몇몇의 경찰관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는데요.

시위대도 가만히 있진 않았습니다. 다시 화염병이 등장했고, 벽돌 등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좀 더 평화로운 시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수백명이 모인 이곳에는 경찰관 가족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이번 사태에 정치적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였습니다. 

한편 홍콩의 한 고위 관리가 중국 본토 군사력이 개입될 수 있다고 말해 무력진압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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