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증시브리핑] 美증시, 미중 관세전쟁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3% 뚝

SBS Biz
입력2019.08.26 09:03
수정2019.08.26 09: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중무역전쟁은 다시 불붙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다우 2.37%, 나스닥 3%와 S&P500 2.59% 하락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대응을 경고했었는데요.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 또는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보류됐던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도 부과한다는데요.

시점은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산 제품에 붙은 관세를 5% 포인트씩 인상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불붙었습니다.

이 와중에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건데요.

통화 정책이 무역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는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 연준 부의장 : 7월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대체로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매우 복잡한 상황입니다. 오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설에서 이런 상황을 언급했는데요. 우리가 지금 마주한 상황은 복잡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경제가 좋다는 것입니다. 실업률도 낮고 인플레이션율도 안정적입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할 것입니다.]

◇ 유럽증시

오후 2시까지 잘 버텨주던 유럽증시도 미중무역전쟁 격화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대통령은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 시한을 내일로 잡았습니다.

협상 실패로 조기 총선이 열리거나 G7 정상회의가 이견만을 확인한 채 끝나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에선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불안감이 있었는데요. 이미 한일 관계 악화가 시장에 반영됐었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 코스닥

미중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는 오늘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장 코스피 시총 상위에서는 펠리세이드로 날개 단 현대차 1.61% 올랐구요. LG화학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테슬라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서는 케이엠더블유와 SK머티리얼즈가 눈에 띄었는데요. 5G 투자 확대에 나섰던 케이엠 더블유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에 따라 소재 국산화가 신속히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에 SK머티리얼즈를 찾는 투자자들도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애국 테마주 보겠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하이트진로홀딩스 우선주를 필두로 대체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됐는데 유가가 올랐을 리 없죠. WTI 2.1% 하락, 브렌트유도 1% 하락했습니다.

금값은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 원·달러 환율

지소미아 종료에다가 위안화 가치도 대폭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3원 20전 오르면서 1,21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센터장에게 듣는다] 키움 김지산 “하반기 박스권 예상…개인, 현금 보유 필요”
[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