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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웅장한 무대·박진감 가득…대작의 귀환 ‘벤허’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8.22 09:43
수정2019.08.22 09: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볼만한 공연과 전시 전해드리는 문화현장입니다.

고전 영화로 널리 알려진 벤허가 뮤지컬로 관객과 만납니다.

로마 제국을 재현한 웅장한 무대 스케일로 화제가 되고 있고요,

국민배우 이순재 씨와 신구 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장수상회'도 찾아왔습니다.

또 낙서 천재라 불리는 팝아트 작가 존 버거맨의 전시도 열렸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대작의 감동 뮤지컬 '벤허'

자신을 배신한 친구 메셀라와 죽음의 질주를 벌이는 유다 벤허.

[이것이 마지막 질주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승부야 하나는 유대인 하나는 로마인 함께 살 수 없는 가혹한 운명.]

1880년 루 월리스의 역사소설이 영화에 이어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옮겨졌습니다.

제정 로마 시대 유대인 귀족에서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벤허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복수와 용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들의 채찍에 헐벗은 유대의 영혼 일어나 끌어라 쉬지마 신이시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 주소서.]

원작의 대서사를 벤허와 메셀라, 두 남자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전개와 웅장한 무대 연출로 2년 전 초연에 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순재·신구 중년의 로맨스 '장수사회'

까칠한 성칠이 일하는 장수상회 옆에 소녀스러운 금님이 꽃 가게를 엽니다.

[이거 3·8선이요 이선 너머로 화분이고 뭐고 아무것도 내놓지 마시오. 어르신 저기요 저희 사이좋게 지네요.]

할리우드 영화 ‘러블리 스틸’을 리메이크한 영화 ‘장수상회’를 다시 연극으로 각색했습니다.

노년의 로맨스를 통해 가족과 삶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엮었습니다.

오랫동안 안방극장에서 웃음과 눈물을 선사해 온 이순재와 신구, 손숙, 박정수 씨를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낙서 천재의 유쾌한 발상 '슈퍼스타 존 버거맨 '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색채.

어린아이의 그림 같지만 낙서 천재로 불리는 팝아트 작가 '존 버거맨'의 작품입니다.

존 버거맨의 회화와 드로잉, 미디어 아트, 오브제 등 230여점이 한 데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쾌한 상상력으로 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만드는 작품들이 정적인 미술관을 유희적인 공간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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