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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中언론 “美, 무역협상에 홍콩문제 연결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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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8.21 09:08
수정2019.08.21 09: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8월 21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트럼프, 감세·연준 압박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이 부인하던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CBS에 "트럼프, '급여세 인하 검토 중이다'라고 밝혀"라는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급여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급여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요.

이번 급여세 인하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미루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부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미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경기대응을 위해 연준이 0%대로 획기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과 유럽도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4.25%로 고시하며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고, 독일은 67조원의 재정지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中 언론 "홍콩 문제는 내정"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로 넘어가 볼까요?

"中 관영통신, 美 홍콩 카드 들면 中 양보 안 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에 홍콩 시위 무력진압은 안 된다고 압박했는데요.

중국 관영통신은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에 홍콩 시위 문제를 연결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외교 관계자들도 홍콩 사태 악화는 중국의 내정 문제로, 미국의 압박에 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언급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홍콩 사태를 미중 무역협상에 포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말하자 나왔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홍콩의 최우선 과제가 폭력을 멈추는 것과 질서를 되찾는 것으로 미국이 홍콩 시민들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이 정치적으로 협박한다면 중국은 양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최근 홍콩 시위가 격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미온적 태도의 트럼프 대통령에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긴데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홍콩 사태 해결에 있어서 쉽게 물러서진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伊 총리 사임…연정 사실상 붕괴

마지막으론 이탈리아 소식입니다.

작년 5월 출범한 극우 포퓰리즘 연정이 1년 2개월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CNBC는 "이탈리아 총리 사임, 조기 총선 가능성 높아져"라고 보도했습니다.

12일 전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연정 붕괴를 선언했는데요.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연정이 붕괴됐습니다.

콘테 총리는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살비니 부총리를 저격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개인과 당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불안정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부총리의 연정 붕괴 선언에 총리의 사임까지 더해지자 이탈리아에선 조기 총선이 열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이탈리아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 달렸습니다.

조기 총선 없이도 새로운 연정 구성이 가능한지 알아볼 텐데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조기 총선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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