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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인도마저…현대車, 판매량 줄자 공장 일시중단

SBS Biz 윤지혜
입력2019.08.20 12:12
수정2019.08.20 12:12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자동차가 신흥 시장인 인도법인에 대해 일시적인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경기침체 여파로 판매량이 줄자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앞서 현대차의 중국 베이징 공장도 가동 중단했었는데 이번엔 인도 공장 가동이 멈췄다고요?

[기자]

네, 인도 첸나이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이 지난 10일과 12일 일부 조립공정 라인의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1·2엔진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이번달 중 수일간 가동을 멈추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요.

인도 현지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게 유연한 제조 공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인도 자동차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로 나빠진 것인가요?

[기자]

올 상반기 인도 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155만7천여대로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인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된 데다 45년만에 최대 실업률 등을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약해진 영향입니다.

공장 가동을 중단한 곳은 비단 현대차만이 아닌데요.

마루티, 도요타, 마힌드라 등 인도의 다른 완성차 업체도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인도법인은 현대차가 해외법인 가운데 공을 들이고 있는 곳 아닙니까?

[기자]

네, 중국 대신 인도를 차세대 전략시장으로 점찍은 현대기아차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기아차도 이번달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소형SUV 셀토스 생산을 시작하며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인데요.

현대차마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CNBC 윤지혜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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