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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상반기에 5150만원 받았다…6년만에 최고 인상률

SBS Biz 정인아
입력2019.08.20 11:56
수정2019.08.20 11:5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국내 시중은행 직원들은 올 상반기 급여로 얼마를 받았을까요?

평균 5천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인상률로 보면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아 기자, 하반기에도 이 정도 임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은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건데요.

은행별로 얼마나 임금이 오른 겁니까?

[기자]

각 시중은행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를 보면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기준으로 한 평균 급여액이 나와 있는데요.

시중은행 여섯 곳의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5150만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씨티은행이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상률 기준으로 봤을 땐 KEB하나은행이 가장 높았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57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급여가 26.7% 올랐습니다.

다음으로는 KB국민은행이 5200만원으로 1년 전 급여보다 20.9%가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한 게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하나은행은 올해 초에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사 및 급여, 복지제도를 통합해 급여 지급 방식이 바뀌면서 연봉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외환은행에선 당초 연차수당을 다음 연도에 받았는데, 올해부턴 하나은행처럼 해당 연도에 받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임금 단체협상이 뒤늦게 타결되면서 지난해 지급됐어야 할 성과급 300%가 올해 상반기 연봉에 포함됐습니다.

한편, 시중은행 여섯 곳의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6만7781명으로 지난해보다 200명가량 늘었는데요.

대부분 비정규직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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