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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세계 양서·파충류 특별전시

SBS Biz 최서우
입력2019.08.19 09:01
수정2019.08.19 09:10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를 관찰·체험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15일부터 9월1일까지 한국양서파충류협회 및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양서·파충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열대림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양서·파충류들의 신기한 모습과 생존을 위한 독특한 행동 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입업체 임대 및 한국양서파충류협회와 전문기업의 무상협찬 등으로 파충류와 양서류 60여 종 200여 마리가 전시된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도 30여종 전시된다.

특히 카리브해의 남부, 우리에게 지역 이름도 낯선 안틸레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세계적인 희귀 이구아나인 ‘렛서 안틸리안 이구아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는 소형 이구아나 종으로 긴 꼬리를 사용해 능숙하게 나무를 타는 도마뱀이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현재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Ⅱ급에 등재돼 있다.

건조 기후, 온난 기후, 습한 기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거북이들도 전시된다. 초식을 하는 육지거북, 물과 육지를 오가며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껍데기에 완전히 숨을 수 있는 골든코인상자거북,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생거북까지 다양한 거북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충류, 양서류 전문 사육사의 해설과 함께 동물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찰 공간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동물들이 어떻게 먹이를 먹는지, 어떤 과정으로 소화시키는지 자세히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최근 들어 파충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전시회를 개최했다.”라면서 “여러 종류의 신기한 외국 양서·파충류들을 보면서 생명의 다양성과 신비감,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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