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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홍콩공항, 시위대 점거로 ‘허브공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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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8.16 09:42
수정2019.08.16 09: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통상분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홍콩 사태를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면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보다 홍콩 사태 해결이 먼저라며 적극 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사태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홍콩 시위대의 점거로 차질을 빚었던 홍콩 국제공항은 일단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공항 점거 시위는 한풀 꺾인 분위기지만, 도심에서는 여전히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고 오는 18일 대규모 시위도 예정돼 있죠?

- 홍콩 공항 정상화, 18일 대규모 시위…판단은
- 사흘째 점거 반복…법원, 추가시위 금지 명령
- 강제 해산·'공항시위 금지'…홍콩 시위 주춤
- 전 세계 220개 공항과 연결된 홍콩국제공항
- 여러 언어로 작성된 시위 알리는 전단 전달
- CNN "시위대, 관광객에 시위 목적 알리기도"
- 관광객 "다시는 홍콩에 오지 않겠다" 분통
- 인민해방군 "홍콩까지 10분" 무력 투입 시사
- 일부 시위대 "홍콩인들 어려움 이해해달라"
- 캐세이퍼시픽, 시위대 도운 조종사 2명 해고
- 홍콩 18일 대규모 시위 예고…공항 통제 강화

Q. 홍콩대학 온라인수업을 진행하시니까 홍콩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 한데요. 실제 현장 분위기 어떻다고 합니까?

- 더 과격해지는 홍콩 시위…홍콩 현지 분위기는
- 경찰 고무탄 총에 여성 실명 위기…분노 키웠다
- 선전시 빌딩숲에 장갑차 수백대 집결 일촉즉발
- 일촉즉발 홍콩…反中 분위기 강해지는 시위

Q.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까지 벌어지는 상황인데 홍콩 시위가 촉발된 송환법이 어떤 건가요?

- 홍콩 시민들 시위 이유, 범죄인 송환법이란?
- 홍콩 정부 4월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 촉발
- 조약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범죄인 인도 추진
- 추진배경…대만서 벌어진 홍콩인 살인사건 계기
- 20대 홍콩인 남성, 치정 문제로 여자친구 살해
- 홍콩 시민들, 반중 인사 송환 등 악용 우려
- 反중국 성향 확산…중국의 내정간섭 불만 고조

Q. 아시아의 허브 공항인 홍콩국제공항이 시위대 점거로 마비되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의 허브 공항 기능이 본토의 선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 '亞 허브 공항' 홍콩에서 선전으로 넘어갈까
- 홍콩, 유럽으로 향하는 아시아인들의 통로 역할
- 첵랍콕 공항 마비…항공 스케줄 전면 재조정
- 첵랍콕 최대 경쟁자, 선전의 바오안국제공항
- 바오안공항, 유럽·중동·아프리카 기항지 확대
  
Q. 이렇게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진압이 폭력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며 미국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요?


- '홍콩 사태 불개입' 트럼프 비판 봇물…상황은
- 트럼프, 중국의 홍콩 무력진압 슬그머니 용인?
- 일각에서는 '제2의 텐안먼 사태' 재발 우려
- "민주화 움직임 지지해온 미국을 포기" 비판
- 시진핑에 청신호 준 것…최악의 외교적 결정
- 中, 홍콩 사태에 '미국 책임론' 집중 제기
- 美, 중국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방관하는 모습
- "민주화 운동 지지한 미국의 전통 저버려"
- 중국 외교부 "폭력범죄를 자유 쟁취로 미화"
- 중국, 홍콩 무력개입?…위태로운 동양의 진주

Q.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현지시간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비공식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회동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 트럼프, 시진핑에 '일대일' 회담 요청…만날까
- 트럼프, 홍콩 사태 관련해 '인도적 해결' 강조
- 中, 홍콩 무력진압 가능성…국무부 "깊이 우려"
- 미중 무역갈등 해소보다 홍콩 사태 해결이 시급
- 中 "내정 간섭 말라"…회동 제안 사실상 거부
- 홍콩 시위 양상을 '테러리즘 조짐'이라고 규정

Q. 이렇게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중국 당국이 무력 개입을 시사하는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홍콩 위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홍콩 경제가 붕괴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 홍콩판 '천안문 사태' 터지면 금융 충격 온다?
- 中 무력개입땐 외국투자자 떠나 홍콩경제 붕괴
- 홍콩 시위 11주째 홍콩증시 두달 새 7.4%↓
- 홍콩 경제 무너지면 중국 경제도 타격 불가피
- 홍콩은 무역·물류와 연계된 금융업의 중심지
- 中 외국인 투자 60% 홍콩 거쳐 본토 유입
- 홍콩에 본사 둔 다국적기업들 공항 마비로 충격

Q. 계속해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야기 나눠보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대중 추가 관세 일부를 연기했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강경모드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걸까요?

- 한발 물러선 트럼프…왜 中 추가 관세 연기했나
- 내달 예정인 '10% 관세' 12월15일로 연기
- 내년 대선 앞두고 美경기침체 우려 의식한 듯
- 관세 여파·美증시 고려한 듯…中버티기 승리?
- 中 정부도 부담 덜어…극한 상황 벗어날 듯
- 휴대폰·노트북·의류 등 일반소비재 관세 제외
- 안보·보건 관련 일부 품목 관세 대상 제외
- 중국,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팜벨트' 겨냥
- 일반 소비재 세금 면제…연말 쇼핑시즌 고려
- 연말 쇼핑시즌, 미국 전체 소비의 20% 집중
- 中 상무부 "미국과 향후 2주내 다시 통화키로"

Q. 그런데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발효시점을 9월에서 12월로 석달 연기한 것이 크게 차이가 있습니까?

- 중국산 수입품 10% 관세 부과 연기, 효과 있나
- "발효 시점 9월이든 12월이든 다르지 않다"
- 최대 쇼핑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 고려
- 트럼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때문에 연기"
- 관세가 소비자들에게 영향 미칠 경우 대비 차원

Q. 트럼프 행정부가 12월 중순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한 품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 입니까?

- USTR "휴대폰·노트북·신발 등 전체 17%"
- 에어팟·오토바이·배터리는 관세 못 면했다
- 관세 연기 수입품, 3천억달러의 약 절반 차지
- 에어팟·애플워치, 9월부터 관세 10% 더 붙는다
- 12월 관세 연기 조치에 액세서리는 해당 안 돼
- 애플 에어팟, 애플워치, 홈팟 등 직접 영향

Q. 중국은 관세 연기로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9월 워싱턴 회담 취소까지 거론되던 상황에서 양국이 최악은 피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 미·중 전방위 대화 재개…냉각기 해소되나
- 中전문가들 "트럼프, 무역전쟁 출구 찾는 중"
- 中 상응조치 나설듯, 9월 협상 가능성 고조
- 외교수뇌부 전격회동, 홍콩 사태 논의 예상
- 추가관세 미뤘지만…"협상 큰 진전 없어" 분석

Q. 미중 무역갈등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홍콩 사태에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공포까지 덮쳤습니다. 실제 경기침체 가능성 어느 정도입니까?

- 美증시, 장·단기 금리 역전…경기침체 가능성은
-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역전 12년만에 처음
- 30년 만기 美국채 수익률 2% 붕괴…'사상 최저'
- 트럼프 "연준이 금리 늦게 내려" 다시 압박
- '성장엔진' 중국·독일의 경제지표 나란히 부진
- 독일 2분기 경제성장률 0.1% '마이너스' 성장
- 폴 크루그먼 "채권시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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