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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 中 제품 추가 관세 연기·면제…뉴욕증시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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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8.14 07:23
수정2019.08.14 08:5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고 일부는 아예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오늘(14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지수 1.48% 오르면서 2만 6천선 회복했고요.

나스닥도 8,000선 회복, S&P500 1.5%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일부 관세가 완전히 없어진다 하더라도 S&P500이 다시 3천 선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데요.

미·중이 해결해야 할 다음 단계는 화웨이와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오늘 날아든 희소식에 관세 부과에 영향을 받을 예정이던 종목들 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애플 4%대 급등 보였고요.

베스트 바이도 6%대, 나이키 2%대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한편 어제도 홍콩 공항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중국도 무력개입을 강하게 시사했는데요.

이제 좀 숨통이 트일까 싶은 미·중 무역전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홍콩 시위.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프레드 캠프 / 아틀란틱 카운슬 : 10월 1일은 중국 국경절이 70주년을 맞습니다. 매우 중요한 때인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또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약해 보이면 안 됩니다. 그러니 국경절 이전에 홍콩 시위가 잠잠해져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초까지 '홍콩 시위를 잠재울 무언가가 있겠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오늘 증시가 상승하긴 했지만, 그래도 항상 증시는 주의하면서 지켜보셔야겠죠?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요?

[데이비드 소워비 / 앙코라 포트폴리오 매니저 : 단기적인 관점에서 드는 걱정은 2분기 실적이 대부분 괜찮았지만, 향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점입니다. 1이 최하, 10이 최고라고 생각했을 때 3, 4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그렇기에 오늘은 시장이 이렇게 뛰었지만 위기 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권으로 이어가 봅시다.

상해 종합지수는 약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2% 넘게 하락했는데요.

홍콩 시위의 영향이겠죠?

미·중 무역 관련해 희소식이 있었던 만큼 오늘 중화권 증시도 조금은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국내증시

어제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흐름을 이어받았습니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홍콩 시위 격화에 하락했었는데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 하락세가 강했습니다.

그 와중에 네이버는 1.4% 올랐고요.

SK텔레콤은 2% 하락했습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기지국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데요.

5G 초저지연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기술입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최근 바이오주가 불안 불안한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5천억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하면서 주가도 미끄러졌습니다.

헬릭스미스는 빨간불 이어가고 있고요.

메디톡스도 강세 보였습니다.

케이엠더블유는 기대를 웃돈 실적에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좋은 실적 보인 기업은 케이엠 더블유만이 아닙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도 실적 호조에 16%나 올랐는데요.

그러면서 항공우주와 국방 업종 상승률도 1위로 만들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 월요일장에서는 은행주들이 불안했는데요.

국내증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은행 업종 1.7% 하락했고요.

기업은행의 하락률이 제일 높았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역시 예상 밖에 날아든 희소식 때문인데요.

WTI 4% 오르면서 57달러에서 마감됐고, 브렌트유도 강한 상승세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어제 투자자들이 달러를 찾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에다가 홍콩 사태까지 겹쳤기 때문인데요.

위안 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자, 어제 원·달러환율도 6원 오르면서 1,222원 20전에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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