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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삼성, 세계 첫 ‘5G폰용 통합칩셋’ 내놓는다…기대 효과는?

SBS Biz 서주연
입력2019.08.13 18:04
수정2019.08.13 20:32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세계최초 5G 통합칩셋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폰용 통합칩셋' 내놓습니다.

기술선점으로 5G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부 서주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 기자, 삼성전자가 5G폰용 통합칩을 내놓는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5G 스마트폰용 통합칩을 올해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5G반도체 통합칩이란 5G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 즉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5G 모뎀칩을 통합한 것인데요.

현재 5G 모뎀칩과 AP의 통합칩 개발에 나선 곳은 삼성전자, 퀄컴, 미디어텍 정도입니다.

[앵커]

쉽게말해 두개 칩을 하나로 합친다는건데,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기술적으로 스마트폰 내부 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또 2개의 칩을 구매할때보다 가격도 저렴해집니다.

따라서 5G 스마트 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구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퀄컴은 LTE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AP와 모뎀을 결합한 원칩 솔루션으로 시장을 장악했는데요.

이제 5G 통합칩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발주자가 되고 퀄컴이 후발주자로 추격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앵커]

제조사 중에는 어떤 곳들이 삼성의 통합칩을 선택할까요?

[기자]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4대 스마트폰 업체 중 한두 곳이 삼성전자 통합칩셋을 이미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삼성의 통합칩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서 기자, 5G 통합칩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죠?

[기자]

그렇습니다.

5G 통합칩은 비메모리 반도체여서 최근 우리정부가 내세우는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전략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38%와 32%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반면,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부분은 올해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삼성전자의 세계 5G 통합칩 선점 효과는 그동안 D램 등 메모리 분야에 편중된 우리 반도체 산업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서주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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