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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日기업 투자 줄이나…“전범기업 정의부터 해야”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8.13 12:19
수정2019.08.13 15:4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책임투자 원칙에 따른 것이란 설명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정훈 기자, 김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이사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본인의 SNS 계정에 올렸는데요.

인터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들어 한·일간 경제전쟁과 갈등이 소위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배제 여론으로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전범기업 투자 문제가 책임투자 원칙과 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 어긋나는 게 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롭게 책임투자 원칙을 도입하려는 과정에서 투자 배제 대상에 일본 전범기업이 포함되는 것인지 판단을 새롭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전범기업의 정의를 먼저 내리고 국제법상으로 통용되는 전범기업에 대한 정의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은 언제 논의가 될 예정인가요?

[기자]

기금운용위원회는 다음 달에 위원회를 열고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및 가이드라인을 논의한 후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때 열리는 논의에서는 지난해 7월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의 후속 조치로, 책임투자 대상 자산군, 책임투자 전략, 위탁 규모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책임투자 원칙과 담당 조직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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