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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동영상 논란…불매 조짐 보이자 ‘꼼수 사퇴?’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8.12 11:46
수정2019.08.12 11:4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책임지고 회사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류정훈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동한 회장이 주말이었던 어제(1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죠.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윤 회장은 어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회사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객사와 소비자,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특히 여성비하와 관련해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주 직원 조회에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는데요.

해당 영상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말이나,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퇴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있죠?

[기자] 

한국콜마 측은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윤 회장이 불매운동의 영향력을 의식해 경영에서 물러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 아사히에 이어 한국콜마가 불매운동의 다음 타깃이 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이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켜졌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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