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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민주당 ‘애국가’ 논란…“친일 잔재 vs 별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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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8.09 09:26
수정2019.08.09 09:4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친일파 애국가


Q.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애국가를 부리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친일파 안익태가 만든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안익태가 아닌 다른 인물이 만든 애국가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작곡가 안익태는 친일파로 국가 정신을 상징하는 애국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민족연구소에 의해 안익태는 친일 분자로 등재돼있습니다. 에키타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약 했고요, 일왕 찬양 음악을 만들고 우리 국민을 아프게 했던 기미가요를 연주, 나치에 부역했다는 증거도 발견됐습니다. 독일 군국주위에도 앞장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애국가는 사실 표절 시비도 휘말려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국민가요 '도브리치'와 비슷해 문제 제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왜 그런 애국가를 애국가로 채택했느냐는 것입니다. 법적인 부분은 없습니다. 관행인데요. 전두환 정부 당시 훈련을 하나 만들어 애국가를 뒷받침할 뿐입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훈장까지 수여 했습니다.

한 나라의 국가를 바꾸는 건 큰 결정입니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문제를 공식 제기한 만큼 진실이 무엇인지, 일본 찬송의 흔적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해 최종 결론을 내야 합니다. 계속 질질 끄는 것은 국가 정체성에 좋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도 사실 세 번이나 바꿨습니다. 중요한 건 진실과 국민합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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