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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수출부진에…상반기 경상흑자 7년만에 ‘최저’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8.06 09:36
수정2019.08.06 16:58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역시 수출 부진 영향이 큰 거죠?

[기자]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217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 기준으로 2012년 상반기에 96억 5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데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수출부진 영향이 큽니다.

상반기 수출은 2777억 2000만 달러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교역량 부진과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 설명입니다.

상반기 수입도 2406억 6000만달러로 2017년 하반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는데요.

수출과 수입이 동반 부진하면서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370억 60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2013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최소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수지가 만성적자인데 올 상반기에는 좀 나아졌나요?

[기자]

서비스수지는 123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 하반기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습니다.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한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든 중국인 입국자 수가 회복된 게 주된 요인입니다.

한편 올해 한은이 제시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대략 590억 달러인데요.

상반기 흑자규모를 봤을 때 하반기에는 372억 달러를 넘겨야 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미·중 무역갈등이나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을 받게 되면,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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