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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닛산 안 타요”…지난달 일본차 판매량 ‘급감’

SBS Biz 정지환
입력2019.08.05 11:51
수정2019.08.05 16:2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상반기에 높은 실적을 낸 일본차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매운동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지난달 일본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일본 승용차의 국내 판매량이 전달보다 32%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토요타, 렉서스, 닛산 등 일본계 브랜드의 승용차 판매량은 6월보다 1천200여 대 줄어든 2천600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차 중 일본차의 점유율은 13.7%로 6.7%P 감소했습니다.

사실 올해 상반기 일본수입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일본자동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앵커]

일본차의 판매가 줄면서 반사이익을 본 곳이 있나요?

[기자]

유럽계 브랜드, 그중에서도 독일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 중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77.7%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8%P 늘었습니다.

특히 독일 승용차의 점유율은 6.3%P가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일본차 점유율의 감소폭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보였던 일본수입차는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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