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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외교장관 회동…‘화이트리스트 이행’ 늦출 가능성?

SBS Biz 정지환
입력2019.08.02 17:46
수정2019.08.02 20:42

[앵커]

잠시 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갖습니다.



과연 외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태국에서 한미일 대화가 임박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 반 방콕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은 일본 각의의 결정 직후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났는데요.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이 불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수출통제도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까요?

[기자]

네,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재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결정했지만 이행 절차를 늦출수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행 절차를 늦추면 사실상 미국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분쟁중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강경한 자세를 봤을 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미국이 새로운 중재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앞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연장을 재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이부분이 미국의 중재 역할에 지렛대 역할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회담 이후에도 국제무대에서 일본과 대화할 기회가 있나요?

[기자]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와 10월 말 아세안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소송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대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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