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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日 찾는 韓 관광객 줄었다지만…오사카는 지금

SBS Biz 우형준
입력2019.07.26 19:25
수정2019.07.26 20:24

[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오사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현재 오사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한국 관광객들이 예년보다 많이 줄긴 줄었지만 여름 휴가철인 만큼,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오사카를 찾았습니다.

특히 단체로 여행 온 학생들이 많은데요.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상 눈치는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한데다, 비싼 위약금 때문에 취소하지는 못하고 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당장 이곳 상권자체에 경제적인 타격은 없어보이지만, 오사카 상인들은 정치적 문제로 반일 감정이 오랫동안 이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첨예한 한일 갈등 상황에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의 관광·소매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일본 최대 여행사 JTB에 따르면, 최근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개인 여행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본 내에서 반한 감정도 높아지면서 한국산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런 소식도 있던데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전체적으로 이곳 분위기는 ‘노노 코리아’ 같은 반한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사카 도심에 한국 아이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매출 감소 등 일본 손님들이 줄지는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을 봤는데요, 많은 일본팬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내에 한식당 같은 경우, 일본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양국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피해가 커지지나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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