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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위한 슬기로운 부양생활…자녀보험 100세까지 준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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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26 16:13
수정2019.07.26 16:13

저출산 국가로 분류된 대한민국에서 고민녀 씨 부부는 얼마전 의도치않게 애국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셋째 임신, 셋째 소식에 기쁨도 잠시, 임신과 동시에 시작된 보험 고민. 8살 첫째와 4살 둘째의 보험료로 나가는 돈만 이미 약 20만원. 셋째까지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오는 고민녀 씨.

남편은 "그동안 생각해 봐봐 애들이 아팠던 적이 있었어? 없었지? 보험금 받은적 있었어? 없었지? 다 쓸데없다니까. 그러니까 깨, 괜찮아 내가 다 책임질게" 속 모르는 소리를 오늘도 계속합니다. 40대 남편이 가진 질병만 벌써 3개. 고혈압, 당뇨, 거기에 B형 간염까지. 고민녀 씨는 아무 일도 없을 걸 믿고 싶지만, 남편의 건강상태와 시댁의 가족력을 생각하면 기존에 가입해둔 보험이 쉽게 포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은 또한 걱정인데요. 이런 경우 아이들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코칭 : 문경록, 최아람 보험 전문가)



◇ 저출산 국가 대한민국, 셋째 임신 기쁜 일이지만…현실은?

현실 아내들의 경우 사는것도 정신없고, 애들 생활비도 정신없고, 식비며, 기저귓값부터 시작해서 분윳값까지 정신없었는데, 내가 무슨 보험을 매달 얼마씩 내고있어서까지 머리에 입력되기 쉽지 않습니다. 현실 남편들의 경우 매달 20만원, 이게 또 보험료만 나간다? 결코 적은돈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6~7천만원에 대한 대출이자 정도는 나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민녀 씨 부부는 현실적인 대한민국 부부의 표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난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사실 여자분들은 미래를 대비 안할 수가 없습니다. 내 남편 보험, 내 부모님 보험, 내 아이 보험, 미래에 대해 조금이라도 혹시나 큰돈 들어갈까봐 보험을 준비하는데, 남자분들은 조금 단순한 것 같습니다. 안아픈데 지금 당장? 나 지금 건강한데? 나중에 들어도 되지, 대체로 이런 생각들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연 내용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험증서를 보고 말씀을 드려야 될것 같은데, 지금 사용자 같은 경우에는 그 보험료가 허리가 휜다라고 느낄정도로 힘들다면 이것은 잘못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아이들이 지금 8살, 4살이고, 이전부터 준비했다면 아까 말씀한것처럼 태아보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 점검을 꼭 받아보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어린이보험, 엄마의 마음 이용?…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이유는

9살 정도의 초등학생 자녀분을 두신 경우 어린이보험 대부분을 보면, 단점은 보장기간들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당시 어린이보험은 100세보다는 만기가 짧은것들이 사실은 많았습니다. 처음 아이보험을 준비하다보면, 이것저것 많이 넣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보장기간도 따져보지 않고, 납입기간도 따져보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각각 특약별로 진짜 이게 필요한게 맞나 따져보지 않다보니까, 보험료만 눈덩이처럼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보험의 경우 꼭 미리 점검을 받아보셔야 됩니다.

보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험금을 받으려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작은돈이라도 넘어가지 말고 받으셔야 합니다. 사실은 보험사도 이런 위험을 대비하는데, 한번 보험금 청구해서 받았다고, 감기로 병원가서 보험금 청구받았다고 무조건 거절하지 않습니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기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만약에 못하셨던 분들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3년 이내에 청구권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가 솔루션

- 어린이보험 100세 만기 여부, 보장 기간 분류 통한 부분 설계 필요 : 영유아 시기는 고열·장염같은 일상적인 부분의 병원비 보장에 집중, 청소년 시기는 상해와 관련된 부분에 집중, 보장 설계 시 추가 비용 고려, 100세까지 유지시 보험료가 비싸지므로 입원비 일당의 경우 고등학생 이상만 넘어가도 입원하는 경우들이 적어지므로 20~30세까지만 보장기간을 짧게 가져감, 100세 입원비보다는 필요한 시기에 입원비를 받으면서 적은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만기 조절 중요

- 의료보험을 제외한 모든보험, 어린이보험은 가급적 비갱신형으로 준비 : 성인보장이 되는 암·뇌혈관은 어린이 시기보다 나이가 들어서 발생되는 질환이므로, 어린이 시기에 준비하면 발생 확률이 떨어지므로 보험료가 성인것보다 저렴, 진단금에 조금 욕심부려서 크게 준비하는것 또한 방법

# 진단금 준비 노하우 

- 첫째, 자녀 보장 정리시 내가 이미 몇년을 납입했는지 여부 반드시 고려할 것, 총 납입기간이 20년 중 10년 이상 납입한 경우 이미 납입기간을 절반 이상 넘어섰다면, 유지가 훨씬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음

- 둘째, 병력·최근 보험금 청구이력이 있다면, 아이들 잔병치레가 많은 경우 보험가입의 제한이 걸리거나 심지어 거절이 될수도 있음. 할증돼서 이전보다 훨씬 더 비싸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사전 체크 필수

- 셋째, 보험 가입 후 20년동안 유지 가능 여부 우선 점검. 감당할 수 있는 보험료를 반드시 지키는것이 중요

구성 / 편집 : 최대건 (SBSCNBC 뉴미디어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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