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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레츄포럼, 투자자 엑스포 서울 첫 개최

SBS Biz 김종윤
입력2019.07.26 05:18
수정2019.07.28 19:38

전 세계 엔젤 투자자 가운데 최대 규모의 초기 투자를 하는 엔젤투자자 네트워크 케이레츄포럼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투자자 엑스포를 개최했다.

케이레츄포럼은 지난해 2월 전 세계에서 47번째로 서울에 지부 성격의 챕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여름 Investor Capital Expo를 개최해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를 초대해 강연과 함께 1:1 투자자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투자자 엑스포에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가했고, 투자를 받아 글로벌시장으로 도전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IR이 이어졌다.


전 세계 최초 숨쉬는 제 2의 피부 인공막 화장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 ‘보노톡스’ (대표 라미령)는 올해 일본 홈쇼핑 시장에 진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보노톡스 세컨드스킨크림과 타임리스코드 듀얼스템셀세럼 두 제품이 QVC 홈쇼핑 방송을 통해 총 9회 연속 제품이 매진되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보노톡스는 숨쉬는 인공막 형성기술과 화장품 성분을 피투 깊숙이 침투시킬 수 있는 제품력을 일본에서 확인한 데 이어 베트남 시장 마케팅을 비롯해 태국과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보노톡스는 막형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막크림과 더불어 제대혈 기술과 연계한 타임리스코드세럼 처럼 바르는 화장품인 아우터뷰티 뿐만 아니라 먹는 이너뷰티 제품까지 연구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노톡스는 향후 미국시장 진출과 3년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인공지능) 인공지능 무인점포 솔루션 ‘온더고’를 제공하는 트라이큐빅스코리아(대표 김종민)는 ‘한국형 아마존’을 추구한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AI술루션이 도입된 상점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냉장고에서 빼는 즉시 체크아웃이나 결제할 필요 없이 자동 정산되는 AI 모듈을 개발해 연말부터 국내 유통 대기업에 공급하고 1천여개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나 자영업을 하는 영세 점포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내년 인공지능 오픈 스토어를 오픈하고, 향후 7만개 점포 가운데 4만개가 인공지능 무인 점포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탈질 폐촉매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한 한내포티 (대표 오영복)는 올해 10월 충남 당진에 연 3천톤 규모의 폐촉매 재활용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내포티는 탈질 폐촉매를 재활용해 타이타늄, 텅스텐, 바나듐 등 희귀금속을 추출하고 환경오염도 억제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내포티는 전 세계 최초 탈질 폐촉매 자원 순환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해 1만톤의 탈질폐촉매를 재활용할 경우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텍과 텅스텐 공급계약을 맺은 한내포티는 해외 파트너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전문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에 대한 평판을 환자가 확인할 수 있는 평판조회 시스템을 구축한 메디우스(대표 박보현)는 최적의 병원 및 의사 정보를 검색 대신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디우스는 아파트 입주민 1만명에 대한 건강검진 서비스에 이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제휴하고 다음달 미국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우스는 5억원 투자에 이어 연내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요리비법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공의 주방’ (대표 안상미)은 집이나 직장 가까운 주방을 찾아가서 요리 레시피를 배우거나 자신의 요리비법을 공유하려는 모든 이에게 공유공간 주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공의 주방은 요리선생님의 레시피 이외에도 식자재나 요리도구에 대한 구매와 연계해 확장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의주방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공간확장 및 지역별 요리고수를 발굴하는 등 국내시장에 주력하고, 향후 전국에 플래그십 스토어 및 외국에서 관심갖는 발효식품 등 K-Food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문가들의 해외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기업 조직에서 필요한 위치정보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모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레롤라’ (Relola : CEO Heather Sittig)는 자신의 서비스가 종업원, 영업팀, 고객, 주주 등 모든 기업 구성원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레롤라’는 기업 조직원들이 만든 사진, 비디오 등 컨텐츠를 캡처하고 큐레이션한 뒤 배포할 수 있도록 앱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만든 "개인 소셜 네트워크(Private Social Network) 플랫폼“이다.

40개국에서 5만개 이상의 맵이 생성된 레롤라는 오라클 NEC 등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중이며, 7개 특허를 출원했으며 초기 6백만 달러와 프리A 시리즈 1백만 달러 투자에 이어 추가 250만 달러 투자를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레롤라는 2018년 10월 미국 CNBC 방송이 소개한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 ‘UPSTART 100’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테크크런치에선 소셜미디어 혁신기업으로 참가했다.

외환거래 당일 거래와 결재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시스템을 개발한 핀테크기업 ‘9번째 기어‘ (9th Gear Technologies : CEO Maryanne Morrow)는 더 많은 외환거래 참여자에게 투명성은 더 높이고, 위험은 낮추고, 비용은 더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9번째 기어’는 거래 위험뿐만 아니라 통상 이틀 걸리던 시간도 줄이고, 거래한 뒤 펀드로, 펀드에서 다시 거래하면서 많은 자본을 요구하는 기존 외환거래 관행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9번째 기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주주에게 더 큰 투명성을 보장하고, 외환거래에 더 많이 참가시키며, 외환거래는 빠르고, 안전하게, 위험과 비용은 낮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9번째 기어’는 기존 외환거래 시스템을 바꾸는 기업으로서 중개인의 역할을 뺏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 윌리엄스 케이레츄포럼 창립자 (Randy Williams: Founder&CEO Keiretsu Forum) 는 엔젤투자자의 정제되고 체계적인 투자를 위해 지난 2천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포럼을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랜디 윌리엄스는 전 세계 3천여명에 달하는 케이레츄포럼의 투자자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커뮤니티에서 제시하는 다양하고 신중한 조언들이 성공적인 투자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랜디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38회 투자금을 회수한 경력이 있지만 케이레츄포럼 커뮤니티의 도움이 없었다면 손실을 많이 보았을 것이라며 케이레츄 포럼 커뮤니티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담 핸더슨 글로벌케이레츄포럼 대표 (Adam Henderson : COO/Head Global Keiretsu Forum)은 엔젤 평판을 조회하는 시스템을 통해 회사 제품과 기술, 경제환경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실패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담 앤더슨은 한 달에 2회 이상 투자기업과 소통하는 엔젤투자자의 경우 3.7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또 투자금을 회수하는 엑시트 이전까지 투자자가 아니라 기부자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남호 케이레츄포럼 서울 챕터 대표는 지난 2017년 2월 서울에서 전 세계에서 47번째로 챕터가 설립된 이후 250만달러가 12개 기업에 투자되었다고 밝혔다.

정남호 대표는 케이레츄포럼은 전 세계 다양한 엔젤투자자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딜 스크리닝과 포럼, 실사 등을 거쳐 초기 단계에서 생명과학과 소비재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기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이 수익률이 높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레츄포럼 서울 행사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가했고, 한국무역협회, 신앤김 법무법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 대학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케이레츄포럼 서울은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해 23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의 최대 페스티벌인 넥스트라이즈 (NextRise 2019) 행사와 연계한 Investor Capital Expo를 통해 엔젤투자자 강연 및 기업 대표들의 IR과 기업 투자자 1:1 미팅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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