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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성장률 또 하향…내주 美中고위급 협상 재개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7.24 08:56
수정2019.07.24 08: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사이 미국 증시는 미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난 5월 초 결렬됐던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3개월 만에 다시 열립니다.

영국에선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불사하는 보수 강경파가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박규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뉴욕증시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 주부터 가동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23일)보다 0.65%, S&P는 0.68% 나스닥은 0.58%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발표된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주요 기업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시 열린다고요?

[기자] 

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중국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CNBC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협상팀의 중국 방문 날짜를 오는 29일로 특정했습니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지난 5월 초 무역 협상이 결렬된 지 3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인데요.

당시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다만 이번에 무역협상이 재개된다고 해도, 이견이 단번에 조율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미 CNBC 방송은 "협상 합의까지는 대략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IMF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했다고요?

[기자] 

네,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강화됐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4월에 전망했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0.1%포인트 내린 수치입니다.

이번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이 안 됐는데, 주요국들 성장률 전망치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기존보다 0.3%포인트 올랐고, 영국도 성장률 전망치가 1.3%로 0.1%포인트 상향조정 됐습니다.

반면 일본과 독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9%, 0.7%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렸습니다.

IMF는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3.6%에서 3.5%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앵커] 

영국에선 브렉시트 강경파가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고요?

[기자]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영국 제77대 총리로 정식 취임합니다.

존슨 전 장관은 어제(23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앞서 보수당은 메이 전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초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후임 선출 작업을 해 왔습니다.

존슨 총리 내정자는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인데요.

존슨은 어제 당선 직후 연설에서 "오는 10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자신은 겁먹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존슨 전 장관의 당선으로,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않고,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어제 펴낸 보고서에서 "존슨 전 장관의 총리 내정으로 타협 가능성은 작아진 반면 '노 딜' 우려는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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