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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北무선통신망 구축 도왔다”…대북제재 위반 의혹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7.23 09:01
수정2019.07.23 09:0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 기업들 실적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밤사이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 무선통신망 구축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뉴욕증시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뉴욕증시는 IT 대기업들 실적 발표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보다 0.07%, S&P는 0.28%  나스닥은 0.71%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내일(24일) 보잉, 페이스북, 25일에는 알파벳,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습니다.

[앵커]

중국 화웨이가 북한 무선통신망 구축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 매체는 북한이 2008년에 이집트 통신회사와 무선통신업체 '고려링크'를 설립해 3G망을 구축할 때 중 화웨이가 통신 장비 등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의 통신 장비 등은 중국 국영기업 '판다'를 통해 북한과의 국경지대인 단둥 지역을 거쳐 북한으로 반입됐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장비뿐 아니라 망 통합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네트워크 보증 서비스 등도 제공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이 되는 만큼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공항에서 허가 없이 활주로 진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일본 NHK와 한국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관제관 허가 없이 나하공항 활주로에 진입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승객을 모두 태우고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곳 나하공항 관제관이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아시아나 여객기 조종사가 이를 따르지 않고 활주로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항공 당국은 이를 '중대 사건'으로 보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 국토교통부도 이를 '준(準) 사고'로 보고 상황파악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이 여객기가 운항기술 기준과 관제 지시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란의 영국 선적 억류와 관련해 영국이 미국의 요구를 뿌리치고 유럽국가 주도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이 하원에서 영국 임페로호 억류에 대한 대책을 내놨는데요.

헌트 외무장관은 우선 이란의 행위를 국가에 의한 납치로 규정하면서, 비슷한 억류를 막기 위해선 유럽 국가들과 선원과 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위한 작전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헌트 장관은 이번 활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주도로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는 방안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즉, 이란의 선박 나포 위협에 맞서기 위해 걸프 해역에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 주도로 작전활동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영국이 미국 주도의 연합작전에 참여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건데요.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걸프 해역에서 자국 선박의 안전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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