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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휴가철인데 일본行 예약 뚝”…여행사·항공업계 발동동

SBS Biz 조슬기
입력2019.07.22 12:04
수정2019.07.22 19:2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슬기 기자, 일본 여행 취소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요 여행사들의 일본 여행상품 예약률이 예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는 이달 8일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1천 명이 넘었던 이달 초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두투어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70% 줄었고, 예약 인원 숫자도 50% 이상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랑풍선도 일본 여행 예약자 수가 같은 기간 70% 이상 줄었고 취소율도 50%에 달했습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일부 여행사는 일본 여행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하는 등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항공업계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요?

[기자]

네, 여행업계처럼 항공권을 취소하는 비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신규 예약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일본으로 여행 가려는 사람들이 줄면서 일본행 노선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노선에서 일본 노선 비중이 30% 안팎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선 축소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오는 9월부터 부산 오사카, 부산 삿포로, 부산 오이타 노선 폐지를, 에어부산은 대구 도쿄, 대구 오사카 노선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도 2~3개 노선 정도를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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