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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금리인하…이주열 “여력있다” 추가인하도 시사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7.19 09:11
수정2019.07.19 09: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수출과 투자의 부진 속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이 내용 김성훈 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군요?



[기자]

네, 어제(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은 1.5%로 결정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만입니다.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포인트씩 인상됐었는데요, 8개월 만에 흐름이 바뀌게 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달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하지만 한은은 시장 예상을 깨고 선제적으로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한은이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긴 것은 우리 경기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 수출 규제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를 낮춰 정책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긴 했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대응할 여력을 갖고 있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한은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죠?

[기자] 

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는데요.

지난 4월 전망치 2.5%보다 0.3%포인트 크게 낮췄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5.5%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상했고, 수출증가율은 0.6%,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앞선 발표들에서는 하반기에 점차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 왔었는데요.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인식을 바꿨습니다.

[앵커]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도 낮췄는데 시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 하락한 채 장이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 기대감보다는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리가 인하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보통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한은의 금리 인하가 당장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를 검토 중인 상황인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쳐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예금과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1천조원에 달하는 시중 부동자금이 저금리 영향으로 해외주식과 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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