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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넷플릭스, 구독자 수 크게 감소…주가도 두 자릿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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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19 09:34
수정2019.07.19 09:4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뉴욕 연은 총재의 말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오늘(19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 강 보합권에서 마감됐고요, 나스닥 0.27% 올랐고, S&P500도 0.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르긴 했지만 시장은 기업실적에 집중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미 구독자 수도 크게 줄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 10% 넘게 하락했고요. 모건 스탠리는 양호한 실적에 1.44% 올랐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FOMC 회의를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성장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에 강 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미 현지 시각 오늘 미·중 협상단은 전화 통화를 하는데요.

미·중 무역 협상과 기업 실적을 연결 짓지 않을 수 없겠죠?

[션 오하라 / 파셀 ETF 대표 : 미·중 무역 갈등이 오래 지속할수록 실적에도 많은 부담이 됩니다. 왜냐하면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무역 합의를 이뤄낸다면, 실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하지만 합의 타결이 없다 해도, 남아있는 이번 연도나 내년도 실적은 지금보다 나을 것입니다.]

희망적인 발언이죠? 하지만 주의하긴 해야 한다는 충고 섞인 전문가의 말도 있었습니다.

[조 타니우스 / 베세머 트러스트 : 올해 변화가 없거나 약간 상승한 기업 실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올해 본 수치보다는 낫겠지만, 조금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지금 시장은 멀티플 익스펜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멀티플 익스펜션이 끝없이 이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니케이 지수는 2%가량 급락했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에 어닝 시즌 우려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액이 7개월 연속 하락한 점도 영향이 컸는데요.

상해 종합지수도 어제 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재부상에 1%가량 하락했습니다.

◇ 국내증시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최근 랠리를 펼쳤지만, 국내증시는 실제로 금리가 인하 되도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0.31% 하락하면서 2천 60선으로 내려왔고요, 코스닥도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하가 아예 영향을 안 미친 건 아닙니다.

코스피의 낙폭을 줄인다거나, 코스닥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는데요.

국내증시는 글로벌 시장보다 기업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금리 인하가 크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대신 기업 2분기 실적과 일본의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는데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2GB LP DDR 5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강 보합권에서 마감됐고요.

화장품 기업은 중국 시장 판매 부진 우려에 주가 하락세가 우세했는데요.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후 고급화에 성공한 덕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헬릭스미스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케이엠더블유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5만 5백 원에 마감됐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세입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이 석유를 밀수하려던 외국 유조선 한 척을 압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는데요.

멕시코만에 위치한 미 정유사들이 원유 생산시설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WTI 오늘 새벽 2.6% 하락하며 55달러 선으로 내려왔고요, 브렌트유도 하락세 기록 중입니다.

◇ 원·달러 환율

한국은행 금통위는 깜짝 금리 인하를 선언했습니다.

연 1.75%에서 1.5%로 인하돼 원하가 약세 압력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어제 2원 50전 하락하면서 1,178원 80전에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원화의 과도한 약세를 우려한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 물량을 유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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