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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가쓰오부시’ 일부 제품서 벤조피렌 기준 초과 검출

SBS Biz 엄하은
입력2019.07.18 20:01
수정2019.07.18 21:06

[앵커]

주로 일식 요리 위에 뿌려먹는 '가쓰오부시', 한 번쯤은 드셔보셨을텐데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쓰오부시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코야끼나 우동같은 일식 요리에 고명이나 국물을 내는데 주로 쓰이는 가쓰오부시.

생선 살을 훈연, 건조해 만든 훈제건조어육 가공품인데, 일부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김제란 /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훈제건조어육 가공품은) 훈연을 반복하는 제조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벤조피렌 등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료가 과다 생성될 수 있고,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의 경우에는 관련업체에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소비자원이 훈제건조어육 가공품 2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kg당 15.8에서 최대 31.3 마이크로그램 검출됐습니다.

국내 허용 기준치보다 최대 3배 높은 수준입니다.

화석연료 등이 불완전연소될 때 생성되는 벤조피렌은 인체에 쌓일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는 이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훈제건조어육 벤조피렌 개별 검출 기준을 Kg당 5.0 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가열없이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인만큼,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은 제조원의 소재지를 누락하거나 식품유형을 부적합하게 표시해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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