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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사제도 개편…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 추진

SBS Biz 윤지혜
입력2019.07.17 17:19
수정2019.07.17 21:15

[앵커]

자동차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대내외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수소차 육성,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력 등에 이어 내부적으로 인사제도를 처음으로 개편합니다.

어떤 배경인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현대차 인사시스템이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네, 기존 현대차그룹 인사제도에서는 직원을 개별평가할 때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는데, 앞으로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인사평가 시 A, B, C, D 등급을 매겨야하는 비중이 정해져 있었는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각 등급별 인원이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하위 등급 고과를 강제 분배하는 현행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 시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개편안은 우선 현대기아차 사무직군부터 적용해 향후 생산직이나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사 채용 부분은 이미 변화했죠?

[기자]

네, 최근 수시 채용이나 직급의 간소화 등 인력운용 체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세계 자동차 환경이 급변하면서 과거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 개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인사 적체가 심해, 중간 간부가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 전반의 인사제도와 조직개편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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