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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北 “동맹훈련은 전쟁의 리허설”…한·미연합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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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17 10:03
수정2019.07.17 16: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7월 17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日 미쓰비시 압류자산 매각 추진

로이터 통신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의 미쓰비시 자산 매각 추진"이라는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대법원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었습니다.

원고측이 요구한 협상 시일이 지난 15일이었는데요.

미쓰비시는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국내 미쓰비시 압류자산의 매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원고측 변호사는 고령인 원고를 고려하면, 더는 법 집행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피해자들은 미쓰비시 소유의 국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의 자산을 실제로 매각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 경고했습니다.

한·일 갈등이 강 대 강 대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北, 美와 대화 중단 위협

이번에도 로이터통신입니다.

"북한, '한미연합훈련 하면 협상 어려울 것'"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약속을 깨는 모습을 보인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한 것인데요.

지난해 6.12 싱가포르회담 북미 정상 합의의 기본정신 위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먼저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있을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자국이 약속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핵무기나 대륙 간 탄토 미사일 시험 중단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 관영통신은 '여름에 실시되는 동맹훈련은 전쟁의 리허설이다'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실무협상 자리에 북한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에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가져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페이스북 리브라' 발행 연기

마지막은 가디언의 "페이스북 위험에 처하다 : 리브라, 의회 비판 직면"이라는 기사입니다.

어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번엔 미 의회의 강한 비판에 마주했습니다.

특히 '신뢰도'와 관련한 질문들이 많았는데요.

개인정보 유출부터, 통화 주권 훼손 등의 중대 우려들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리브라는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즉 스위스에 기반을 둔, 100개가 넘는 회사들로 구성된 조직에 의해 움직여 질 것이며 페이스북은 리브라로 발생한 금융 데이터와는 분리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 의회 출석 전 사전 답변에는 규제 당국의 승인이 있기 전까지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청문회 도중에 출시 시기를 늦추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페이스북은 규제당국과의 협의를 위해 출시 1년 전부터 리브라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리브라 담당 자회사 칼리브라의 마커스 CEO는 미국이 디지털 통화 결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의원 중 몇몇도 리브라로 인한 위험과 함께 장점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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