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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트럼프, 中에 ‘추가 관세’ 암시…美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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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17 09:29
수정2019.07.17 16: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미중무역협상 진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세 주요 지수 모두 하락하면서 마감됐습니다.

어제(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부진한 경제성장률이 중국이 합의를 원하는 이유라며 미국이 더 나은 위치에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중국은 자국만이 합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댄 클리프톤 / 스트레테가스 리서치 파트너스 :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6.2%로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는 5% 가까이로는 줄어야지 중국에 충분한 일자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것이 정말 위험한 신호일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중국에 더 큰 경제 성장 둔화가 있어야 합니다.]

아직 괜찮다는 거겠죠?

미중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3천25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는데요.

이런 발언엔 실적 시즌이 다가온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서 중국발 불확실성이 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1.87%, 1.07% 올랐습니다.

하지만 존슨앤존슨은 42%에 달하는 이익 급증에도 1.63% 하락 마감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탤컴 파우더가 암을 유발했다는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5% 정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그중 85%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 아시아증시

어제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둔화가 일본 수출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또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 투자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에 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보일 미국과 유럽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피는 0.45% 오르며 2천90선으로 올라왔고요,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대내외적인 요소는 크게 변동사항이 없었습니다.

종목 장세가 펼쳐졌는데요.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반도체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에 나섰습니다.

어제 장에서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업종 전일 대비 0.6%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재고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수요 공급에 따른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나열된 제약 바이오주는 어제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생물공학 업종 전일 대비 1.86% 올랐고요, 제약업종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어제 전일 대비 제일 크게 하락한 업종은 자동차업종입니다.

현대차 관련주가 모두 2% 넘게 하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지배구조 개선안을 설명한 현대차, 하지만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상한가 기록한 종목입니다.

JW홀딩스인데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세계 첫 특허 등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많은 진전이 이뤄졌고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완화 흐름을 타자 브렌트는 3.16% 하락, WIT 역시 4.2% 급락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환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1원 70전 하락하며 1,177원 60전에 마감됐는데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결정 회의가 다가오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가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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