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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해외사업 고속성장세…2년 사이 순익 64% 급증

SBS Biz 김성현
입력2019.07.14 10:56
수정2019.07.14 11:18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해외사업이 최근 고속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일본 등 기존 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도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 소속 해외법인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액이 모두 4909억8900만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64.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한금융이 2년 전보다 105.4%나 증가한 2361억3000만원에 달해 전체의 48.1%를 차지했고 신한베트남은행이 95.3% 증가한 949억8700만원, 일본 SBJ은행이 34.2% 늘어난 649억2900만원의 순익을 냈습니다.

하나금융이 같은 기간 32.7% 늘어난 1233억52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에 있는 하나은행유한공사가 89.7%나 늘어난 543억7100만원의 순익을 내면서 '수훈갑'으로 평가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미국 우리아메리카은행 등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9.3% 늘어난 1082억5300만원의 순익을 거뒀습니다.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KB금융의 경우 순익 규모는 232억54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나 증가율은 무려 220.5%에 달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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