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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타격입나?…日 제재 장기화시 피해 우려

SBS Biz 오수영
입력2019.07.12 19:30
수정2019.07.17 14:49

[앵커]

일본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이 곧 따라잡겠다던 세계 최대 비메모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최고실적을 냈습니다.

일본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이 공들이고 있는 미래사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 즉 파운드리 사업의 글로벌 라이벌인 TSMC.

지난달 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2% 늘었고,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입니다.

턱 밑까지 추격했다는 자신감을 보이던 삼성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동력을 잃었습니다.

첨단 극자외선, EUV 공정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에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일본이 수출 규제에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 반도체산업구조선진화연구회 간사 : EUV 장비를 사용하는 7나노 첨단 제품의 경우, 포토레지스트의 일본의존도가 절대적이라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삼성의 파운드리(비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 고객들이 EUV 공정이 계속해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의 평판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산 소재로 대체하라는 제안도 들어왔지만, 문제가 없을지 검증하는 데에만 최소 두 달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중국·대만산 소재는 반도체용으로 맞춰오긴 했지만, 순도가 떨어져서 불량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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