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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인데 환불 안 해줘”…다이슨코리아 제품 구입 소비자 불만

SBS Biz 강산
입력2019.07.11 19:56
수정2019.07.11 20:57

[앵커]

해외 가전 브랜드 다이슨이 소비자들의 반품 환불 요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제품 불량이 확인됐는데도 수리를 맡은 다이슨코리아의 협력업체는 "교환만 가능하고 환불은 안된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이슨 본사는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상황 파악과 수습에 나섰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8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유 모 씨는 제품에서 너무 큰 소음이 나자, 열흘만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결함이 있으면 30일 이내에 전액 환불'이라고 안내문이 있지만, 다이슨코리아 수리센터는 "환불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모 씨 / 다이슨 공기청정기 구매자 : (본사에서) 7일 정도 후에야 답장 오고, 전화가 왔지만 또 인적사항만 물어보고, A/S센터에서 전화 와서 "환불 안 된다. 교환으로 해라. 다이슨(코리아) 본사에서는 이렇게 하라고 했다"고…]

본사 측에 5번이나 문의했지만 답변은 지연됐고, "다시 사용해보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유 모 씨 / 다이슨 공기청정기 구매자 : (본사) 사람이 전화가 와서 "제품 다시 써봐라. 믿어 보라"고, 뭘 난 신뢰가 다 깨졌는데…]

유씨 처럼 제품에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제품 환불을 받기 어렵다는 내용은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지학과 교수 : 소음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소비자 피해를 통해 확인했을 경우, 광고를 할 때 소음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반드시 구매 전에 말해주는 것이 타당(하죠.)]

다이슨코리아 측은 "환불 교환에 대한 정책은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수리센터에 사실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유씨에게는 환불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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