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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무역협상 재개…美, 中 의료·전자장비 관세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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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11 10:46
수정2019.07.11 10: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7월 11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 연준, 금리 인하 시사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 의사록도 공개됐고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미 의회 증언이 시작됐습니다.

CNBC에 "6월 의사록: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이유 커지고 있다'"라는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하면, 앞으로 경제에 있을지 모르는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 일부는 계속해서 2%에 이르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CNN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금리 인하 가능성 강력 시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미 하원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통화정책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파월 의장은 해결되지 않는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 전망 약세를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경기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를 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하는데요.

또, 연준의 독립성을 묻는 말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또렷이 답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굳건한 태도에 여야 의원들 모두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지했습니다.

◇ 美·中 협상 재개…일부 관세 면제

미중무역협상에서는 관세가 논의됐는데요.

이번에는 관세 부과가 아닌 관세 면제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중국산 일부 의료·전자 장비에 관세 면제"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0개 중국산 제품에 부과됐던 폭탄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앞으로 1년 동안 유지될 예정인데요.

대상 품목은 의료장비와 축전기 등 전자기기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7월 6일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됐던 관세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차적으론 관세 때문에 운영이 힘들다는 미국 기업을 위한 조치지만, 미중무역협상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미중 고위급 대표단의 대면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커들로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질이라며 협상에서 미국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 트럼프 "이란 제재 더 강화"

오늘도 마지막 소식은 이란입니다.

유럽국은 이란의 핵합의 위반 행동에 대응책으로 미국은 제재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이란 제재 상당 수준으로 강화하겠다' 위협"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곧, 대이란 제재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핵합의를 위반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 비밀스럽게 우라늄을 농축해왔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하지만 이란이 비밀스럽게 우라늄을 농축해왔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고, UN 조사단도 2015 핵합의 이후 이란이 은밀히 우라늄을 농축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 수위를 상당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하면서도 한쪽으론 이란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란은 우리가 위반 행동을 하는 것은 미국이 핵합의 탈퇴 후 부과하는 경제 제재 때문이라고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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