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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양보하고 보행자 피하고…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차

SBS Biz 정지환
입력2019.07.11 09:31
수정2019.07.11 09:3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대학생들이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도로환경이 재현된 실험도시에서 경주를 벌였습니다.

빗속에서도 마치 사람이 탄 것처럼 운전이 이뤄졌는데요.

정지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급차가 사이렌을 켜고 따라오자 차선을 변경합니다.

갑자기 도로로 나온 보행자 앞에서 급하게 멈추기도 하고, 사고 차량을 피해가기도 합니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로 자율주행 실험도시에서 6가지 주행 과제를 누가 가장 빨리 마치는지를 가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12개 대학팀이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나서 8개월 동안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류도정 /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 자율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아주 급격한 발전 단계에 있습니다 자율차 개발에 필요한 정밀 기능들 탑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도로 환경을 잘 인지하는 것이 과제 수행의 관건입니다.

[김용준 /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 : GPS 시스템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페일 세이브(오작동 대비) 시스템을 견고히 만들어놨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전성 측면에서 어드밴티지를 얻게 되면서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회가 열린 케이씨티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김대식 / 화성시 반월동 :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자율 주행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나이가 들면 운전 안 하고 편하게 앉아서 다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시험장을 고도화하고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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