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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 2% 삭감 vs 勞 14.6% 인상…최저임금 수정안 제시

SBS Biz 정광윤
입력2019.07.10 17:31
수정2019.07.10 20:42

[앵커]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하면서, 파행을 겪었던 심의가 재개됐는데요.

양측이 1차 수정안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오늘(10일) 관심사는 1차 수정안인데요.

노동계와 경영계가 수정안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경영계와 노동계는 1차 수정안으로 각각 9570원과 8185원 즉, 14.6% 인상과 2% 삭감안을 내놨는데요.

처음 양측이 제시한 만원 대 8000원에서 조금씩 양보한 겁니다.

노동계 수정안이 기존 19.8%에서 5.2% 포인트가량 줄인 반면, 경영계는 삭감폭을 기존 4.2%에서 2.2% 포인트가량 줄인 것입니다.

[앵커]

노동계 복귀로, 최저임금 심의가 재개됐죠?

수정안을 놓고 다시 심의를 할 것 같은데, 희망적인 모습이 보일까요?

[기자]

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11차 회의가 오후 3시부터 2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첫 마디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된다고 말할정도로, 시작부터 노사 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공익위원까지 총 27명 중 개인사정이 생긴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하면서 그동안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였던 회의장이 가득 찼는데요.

특히, 경영계 삭감안에 반발해 어제(9일) 심의를 보이콧했던 노동자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항의 피켓을 들어보이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각각 양보한 수정을 내놨지만, 노동계는 삭감안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합의까지는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용노동부에서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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