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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8만명 늘었지만…실업자 수도 20년 만에 최대

SBS Biz 임종윤
입력2019.07.10 17:22
수정2019.07.10 20:42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만명 늘면서 1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20년 만에 최대치로 나타나는 등 고용시장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8000명으로 1년 전 6월과 비교해 28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고용률도 61.6%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대를 돌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1년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실업자 수는 113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여파로 실업률도 4%대로 올라섰고, 청년 실업률은 10.4%, 청년층 체감 실업률도 12%에 근접했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 증가 현황을 봐도 5·60대 취업자는 늘었지만 30대가 3만명, 40대는 18만명 넘게 줄어드는 등 허리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경기 둔화 여파로 제조업에서 6만명 넘게, 금융보험업에서 5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2만명 넘게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밖에 구직단념자는 1년전보다 3000명 늘어난 51만4000명을, 쉬었다는 인구도 24만명이 증가하면서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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