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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앙은행장 해임 노력 안해…파월 거취 안전”

SBS Biz 김완진
입력2019.07.10 08:47
수정2019.07.10 10:3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달 미국의 예상 밖 고용 호조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0일)과 내일(11일) 미 의회에서 이뤄질 통화정책 관련 증언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놓을 금리인하 관련 발언을 주목하는 가운데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제롬 파월 의장의 현재 입지는 안전하다면서도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죠.

김완진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밤 사이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오늘과 내일에 걸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나올 금리인하 관련 발언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9일)보다 0.08% 떨어진 2만6783.49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12% 오르며 장을 마쳤고요.

나스닥 지수는 0.54% 올랐습니다.

지난 5일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큰 폭으로 늘어,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주가를 부양하는 힘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백악관이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기자]

네, 미국 CNBC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중앙은행장을 해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제롬 파월 의장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아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커들로 위원장 발언을 봤을 때 현재 해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파월 의장의 거취 문제와는 별개로 금리인하를 거듭 압박했는데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은 불필요했다"며 "저물가를 주시해야 하는 만큼 기준금리를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분쟁 이야기도 해 보죠.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죠?

[기자]

네, 가까스로 무역마찰을 봉합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미중이 또다시 대치를 하게 됐습니다.

미 국무부가 대만에 22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6천억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 계획을 승인했는데요.

판매 품목에는 대만 지상군의 주력이 될 M1A2 에이브럼스 전차와 저공 비행하는 적기를 격추하는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당연히 중국 정부는 심각한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기 판매 계획 즉시 철회와 미국과 대만의 군사관계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만 문제에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고 했던 시진핑 주석이 보일 반응도 관심인데요.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중간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앵커]

유럽 소식도 짚어보죠.

국제통화기금 차기 총재 윤곽도 드러났죠?

[기자]

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 IMF 차기 총재로 카니 영란은행 총재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최근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의 합의로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내정되면서, 차기 IMF 총재 선출을 놓고 주요국 간 물밑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IMF 총재로 선출되면 영국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총재직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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