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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日서 해결책 모색…청와대 간담회 불참 전망

SBS Biz 정윤형
입력2019.07.09 19:25
수정2019.07.17 15:11

[앵커]

이번 한일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 중 하나가 삼성전자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직접 일본을 찾아 해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정윤형 기자와 이 부회장의 행보 관련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 부회장이 일본까지 갔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겠죠?

[기자]

네, 일본이 규제한 반도체 핵심 재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 차질이 빚어져 삼성 내부에서도 우려가 큽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든 재료를 더 확보하기 위해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그간 친분을 쌓은 일본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재 품목을 생산하는 일본 거래처를 만나 우회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부회장이 일본 내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외교 갈등에서 출발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들어보시죠.

[이창민 /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 (일본) 민간기업이 정부의 지침을 어기거나 정부의 방향성과 다른 행동을 하기는 사실 어려운 구조라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서 부탁을 한다고 일본 기업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얘기죠.]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0일) 이 문제에 대해 기업들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열죠?

[기자]

네, 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가 모여 간담회를 갖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추가 규제를 감안해 대부분의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을 초청했는데요.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현재 일본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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