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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에 중동발 위기…이란, 핵합의 어기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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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08 10:07
수정2019.07.08 16:23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신기록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탄탄한 美 고용…물 건너간 0.5%p 금리인하

금리 인하 여부에 영향을 미칠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지난달 고용지표가 주목받았었죠.

드디어 공개됐는데요, 사실 좋은 게 좋은 거지만, 금리 인하를 앞둔 상황에선 안 좋은 것이 호재겠죠.

하지만 지표가 양호했습니다.

먼저 월스트릿저널 조사치로는 16만 5천명 증가가 예상됐고요, 5월엔 7만 2천명 증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 4천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자, 미국 경제가 안 좋은 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졌습니다.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자 투자 심리가 탄력받지 못하면서 주요 지수 소폭 하락마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미중 무역협상에 중동발 위기까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정치적인 이슈들도 있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측 협상단이 이번주 중국 베이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도 화웨이 제재 해제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협상이 그 자리에서 결렬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 관세 존치 여부를 두고도 미중은 신경전을 벌이는 중인데요, 그러다보니 협상이 순풍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란은 핵합의 탈퇴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이란의 필요대로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힌 상탭니다.

현지시간 어제(7일)부로 유럽에 줬던 60일 기한이 끝났습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에 추가 60일 기한을 다시 주겠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이란이 핵합의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동발 위기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파월 美 의회 증언·FOMC 의사록 주목

그럼 이번 주 주목하셔야 할 일정은 뭘까요?

먼저는 현지시간 오는 수요일 지난달 FOMC회의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회의 당시, 금리 인하와 금리 동결 주장은 각각 8명의 지지를 받으면서 팽팽했는데요, 그 내막이 의사록을 통해 공개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원들의 엇갈린 견해가 두드러지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입에도 주목하셔야하는데요. 현지시간 내일 모레는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연준 포럼 개회사, 그 후 이틀동안은 미 의회에서 통화정책관련 증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 이란-서방 갈등 지속에 상승…WTI 0.3% 상승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이란이 야기한 중동지역 위기가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이란과 서방 간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면 유가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WTI 0.3% 상승하면서 57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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