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증시브리핑] 美증시 하락…지표호조에 금리인하 가능성↓

SBS Biz
입력2019.07.08 08:53
수정2019.07.08 16: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신기록도 세웠던 뉴욕증시인데요.

지난달 고용지표가 호조로 드러나면서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1%대 상승을 기록했던 한 주였습니다.

먼저 지난달 고용지표가 어땠는지부터 확인을 해봐야겠죠.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4천명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는 16만 5천명 증가였고, 5월에는 7만 2천명 증가에 그쳤었습니다.

그러니 22만명은 정말 큰 고용증가 수치인데요.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 만큼 미국 경제가 나쁜지에 물음표가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해준 것을 보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이슨 퍼만 / 前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 이번 고용 지표 발표 중 연준이 금리 인하를 취할 수 있는 여지를 준 내용은 지난 일 년 동안 3.1% 밖에 오르지 않은 낮은 임금 상승률입니다. 이번 달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낮은 임금 상승률이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도체주들도 좀 부진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갈등의 여파인데요.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 중 우리나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주 전망 어떨까요?

[샘 맥브라이드 / 뉴 컨스트럭츠 : 업황 회복에 지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회복이 시작되든지, 내년에 시작되든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요는 항상 있습니다. 5G, AI, 인터넷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투자자들이 지금 너무 단기적인 문제에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 주목하셔야 할 것은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인데요.

9일 연준포럼 개회사가 있고, 10, 11일에는 의회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 10일 공개되는 지난달 FOMC회의 의사록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미중무역협상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신경전이 치열한만큼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울 것같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오랜만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간불을 켠 채 마감이 됐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때문에 불안했습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됐었는데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그래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가량 하락하면서 웃을 수 없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실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흔들렸습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 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인보사 최총 품목허가 취소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임상3상 재개 추진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된 상승입니다.

그래서 바이오주 불안이 잠잠해진 걸까요?

신라젠 6%대,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셀트리온 제약 모두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죠?

그래서 AI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는 줌인터넷이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AI 기업들의 주가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주 원인은 이란이 야기한 중동발 위기감때문입니다.

특히 브렌트유가 더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를 수송한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을 억류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도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원 80전 오른 1170원 40전에 거래가 마감됐는데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도 동반약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변동되는 만큼 이번주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로 인하 가능성에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센터장에게 듣는다] 키움 김지산 “하반기 박스권 예상…개인, 현금 보유 필요”
[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