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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유럽에 날아든 비둘기…금리 인하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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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04 09:52
수정2019.07.04 09:52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오늘(4일) 뉴욕증시 세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美·유럽에 날아든 비둘기?

연준이 금리를 이달 말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집중되는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차기 ECB 총재 후보는 ECB의 현 통화 정책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은 부총재와 유럽부흥개발은행 미국 상임이사 주디 셸턴을 연준 이사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월러 후보자는 연준의 완화론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함께 일해온 인물이고, 주디 셸턴은 CNBC,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제로 금리를 선호한다고 인터뷰한 바 있는 비둘기파 인사들입니다.

여기에 부진한 경제지표도 금리 인하론에 힘을 더했는데요. 이달 FOMC 회의가 주목됩니다.

◇ 美 6월 민간고용 10만2천명↑…월가 예상 하회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고용은 예상치보다 적게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달 미국의 무역적자도 555억 2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8.4% 급등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PMI가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현지시간 오늘 나온 경제지표인 5월 공장재 수주 실적도 전월대비 0.7% 감소로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자 어드바이저 에셋 메니지먼트의 스콧 콜리어 CIO는 이달 FOMC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무려 100%로 봤습니다.

현지시간 내일 모레 미 노동부의 비농업신규고용 지표가 나오는데요. 이 지표까지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브로드컴, 시만텍 인수 협상 중

브로드컴은 시만텍과 인수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세대 사이버 보안 기업 시만텍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브로드컴인데요.

브로드컴은 3%대 하락을 기록했지만 시만텍 13%대 급등했습니다

한편 올해 하락세가 우세했던 테슬라.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가 2분기 동안 9만 천대, 역대 최대 규모로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분기에 판매된 차량은 7천4백 대가 넘는데요. 주문량이 납품량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이에 테슬라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도 7% 급등을 보이더니 오늘장에서도 4%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급락 하루 만에 상승 반전…WTI 1.9%↑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10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감소치에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1.9% 오르면서 57달러선에서 마감이 됐는데요.

이란이 오는 7일부터 우라늄 농축농도를 고려하지 않고 마음껏 생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동발 위기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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