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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이란 대통령, 우라늄 농축 마음껏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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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04 09:11
수정2019.07.04 09: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7월 4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홍콩 시위 연루자 체포 시작

오늘은 로이터통신 소식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홍콩, 폭력시위 하루 후 체포 시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일 폭력시위와 관련된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체포된 사람들이 입법회 침입 주도자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체포 혐의는 무기 소지, 불법 집회, 경찰관 모욕과 방햅니다.

또 홍콩 경찰이 사건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반정부 시위에 연루된 6명과 경찰관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 공개한 용의자 8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을 두고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입법회 점거 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중국 그리고 친중 성향의 정부인사와 홍콩인들 사이에 대치가 위험수준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친중 성향의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아직까지 법안 철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중국은 홍콩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인민해방군 사진을 공개하면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사상 첫 여성 EU 수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여성의 유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가디언을 보시죠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내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것에 이어, EU 집행위원장 후보에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올랐습니다.

60년 넘게 EU가 남성 위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새로운 '여풍'이 부는 건데요.

라가르드 ECB 총재 후보는 다른 유로존 그룹의 승인을 받는 즉시 프랑크프루트로 이동해 ECB의 첫 여성 수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폰데어라이엔은 유럽 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얻기만 하면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여성의 유럽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는데요.

특히 폰데어라이엔은 7남매를 둔 어머니로서 지금까지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펴온 인물인만큼, 유럽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현 EU의 입장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또한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한편 EU의 빅4 중 나머지 두 자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외교 안보 고위대표에는 호세프 보렐 전 스페인 외교장관이 추천됐습니다.

◇ 이란 "마음껏 우라늄 농축"

오늘은 이란 소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로하니, '우라늄 농축 마음껏 하겠다'고 밝혀"라는 헤드라인이 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오는 7일 이후로 3.67%보다도 더 높은 우라늄 농축 농도도 개의치 않고 마음껏 생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유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란은 아라크 중수로도 핵합의 이전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는데요.

지난번,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를 넘기면서 핵합의를 처음으로 위반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불장난을 하지 말라며 경고의 말을 전했었죠.

군사카드에도 신중한 면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인데요.

이란의 핵합의 탈퇴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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