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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부동산 40조 육박…롯데, 삼성 제치고 1위

SBS Biz 조슬기
입력2019.07.03 12:09
수정2019.07.03 13:5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치가 4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위는 삼성을 제치고 롯데가 차지했는데요.

조슬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롯데그룹이 투자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요?

[기자]

네,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주요 그룹의 투자 부동산 보유 현황을 분석했는데요.

이들 대기업집단 가운데 사업·감사 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계열사의 투자 부동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9조5천9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전년보다 12.6%, 5천억 원 가까이 증가한 4조4천6백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이보다 소폭 낮은 4조3천8백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롯데는 업무용에서 비업무용으로 전환된 부동산이 많았고,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부동산을 1조2천억원 이상 처분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어 신세계와 한화가 3조천억 원, GS가 2조7백억 원에 달해, 5위 권에 자리했습니다.

[앵커]

개별 기업별로는 어디가 가장 많았나요?

[기자]

삼성생명이 3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 부동산을 소유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한화생명, 신세계센트럴시티, 교보생명, KT에스테이트 등도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투자 부동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두산으로, 1년새 4천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두타몰을 흡수합병한 결과입니다.

반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초빌딩을 매각한 삼성물산으로 6천2백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5천3백억 원과 690억 원 감소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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