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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바로 “미·중협상 시간 걸릴 것…5G 정책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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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7.03 10:27
수정2019.07.03 13:52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외신캐스터 

뉴욕증시브리핑입니다.

오늘(3일)도 세 주요지수는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이 재개되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지는 듯한데요.

미국과 EU와의 무역 갈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 나바로 "미중 회담 시간 걸릴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화상으로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미중정상회담 직후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부각됐었는데, 이제는 신중론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현지시간 오늘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화웨이에도 낮은 기술의 일부 반도체만 팔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미국의 5G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낙관론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떤 합의든 미국에 우호적인 내용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보아 향후 협상이 순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미중 휴전하자, 美-EU 무역전쟁?

미중 갈등이 잠잠해지자 미국과 EU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유럽연합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하겠다며 40억 달러 규모의 EU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했는데요.

지난 4월 발표된 관세 표적목록에 이번에는 치즈, 우유, 올리브 등의 식료품과 구리를 포함한 일부 금속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면 미국과 EU 사이에도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EU도 맞불 관세를 놓을 미국 제품의 목록을 지난 4월부터 이미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미국과 EU의 무역갈등 소식에 안도 랠리를 펼치던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50.0

현지시간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괜찮았습니다.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50.0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달에는 48.6을 기록했었습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경제상황에 따라 연준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텐데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향방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시간 오전 7시즈음에 나온 속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디 셸턴 경제학자를 연준 이사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디 셸턴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이사로 지명된다면 1,2년 안에 금리를 0%로 낮추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산유국 감산 연장에도…국제유가 4% 안팎 급락

국제유가는 오늘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WTI 4.8% 하락하면서 56달러선에서 마감이 됐는데요.

산유국들은 내년 3월까지 감산 정책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감산 연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둔화가 우려되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에너지주도 일제히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에너지 어스펙트의 암리타 센은 미중협상이 잘 풀려서 하루 백만 배럴만 수요 증가가 일어나도 배럴당 75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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