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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대신 클릭’…1020세대에 타깃 맞추는 패션업계

SBS Biz 엄하은
입력2019.07.02 19:59
수정2019.07.02 20:52

[앵커]

최근 국내 패션업계에는 오프라인에서 실패한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으로 바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핵심 소비층 타깃을 기존 2030세대에서 10대들을 포함한 1020세대로 앞당긴 결과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김규리 씨는 이른바 '발품을 파는' 쇼핑 대신 주로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합니다.

[김규리 / 온라인 쇼핑 이용자 : (쇼핑할 때) 모바일도 많이 쓰고, 인터넷도 많이 쓰고 그래요. 더운데 나갈 필요도 없어서 온라인 (쇼핑) 많이 하는 편이에요.]

실제로 김 씨처럼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가장 최근 집계된 올해 4월 한 달 동안에만 10조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거래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잊힌 브랜드가 온라인에 재등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 패션기업은 지난 2016년 철수했던 남성복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전용으로 탈바꿈시킨 아동복 브랜드가 20%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부활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지성민 / 삼성물산 M/V팀 팀장 :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서 조금 더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오프라인에서 유통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를 온라인에선 최소화시켜서 가치를 발생시키고자 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잡화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으로 바꾸면서 올해 출시된 여성용 백이 두 차례나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패션업계에 1020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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