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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추가관세 부과 유예…“화웨이 제재는 그대로”

SBS Biz 류정훈
입력2019.07.02 08:52
수정2019.07.17 13:5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와 미국의 화웨이 규제 완화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은 양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상호 방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정훈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일단 봉합되면서 상승했습니다.

특히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S&P지수는 지난주보다 22.57포인트 상승한 2964.33으로 마감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마이크론과 퀄컴, 브로드컴 등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84.92포인트 상승한 8091.16, 다우지수는 26717.43으로 장 마감했습니다.

[앵커] 

지난밤 발표된 지표들도 살펴보죠.

주가는 이렇게 올랐지만 제조업 지표는 안 좋았다고요?

[기자] 

네, 미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이 지표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6월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4% 하락한 51.7을 기록했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넘으면 경기 확대를 의미하고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합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미·중 무역갈등이 기업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며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협상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는데, 이후 협상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양측의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협상 대표단은 조만간 상호 방문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 제재 완화를 대가로 중국이 어떤 조치를 약속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미중 정상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 하루만에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겠다"며 대중 압박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밝혔는데요.

겅 대변인은 "북미 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이 이를 지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이란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넘겼다고요?

[기자] 

네, 이란은 핵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 300kg를 넘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15년 7월 이란이 미국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맺은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을 3.67%까지만 농축할 수 있고, 최대 300kg까지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이를 2031년까지 준수해야 하는데요.

그러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저장 한도를 넘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이란의 핵 협의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이란의 조치는 지난해 5월 대(對) 이란 제재를 부활시킨 미국에 대한 대응인데요.

이란은 지난달 17일에 2단계 조치로 우라늄 농축 비율을 높이고 저장한도를 늘리겠다며 재차 핵합의 당사국들의 압박에 나섰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합의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 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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